일주일 전 모 영화배우가 자신이 출연하게 된 영화의 배역에 대한 고민으로 눈 썹탈모, 불면증 과함께 우울증을 겪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영화배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주요한 것은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되는 우울증에 대해 우리는 충분한 지시고가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느냐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2007년 서울시정신보건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36.2%가 '우울증은 약물치료보다는 정신력과 인내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울증의 그릇된 정보와 적절한 대처방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호주의 'beyondblue'다. 'beyoundblue'는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대처방안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고 빠르게 치료받도록 도와줘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도록 노력한다. 우리나라도 2007년 10월 13일 우울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홍보를 위해 정신건강 브랜드 블루터치(blutouch)를 최초로 개발해 시민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
 블루터치가 추구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일반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정리하면 두가지다.
 첫째, 우울증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해 '정기 정신건강검진을 하라'는 것이다. 신체질환은 정기검진을 하라'는 것이다. 신체질환은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정신건강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울증도 신체건강과 같이 예방이 가능하고, 발병하더라도 신속한 치료가 진행된다면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정신건강검진이야말로 나와 내 가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가 될 것이다.
 둘째,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전국에는 200여 개의 정신보건센터가 우울증뿐 아니라 그 외의 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 이러한 기관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나 자신의 삶은 보다 행복하고 즐거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누구나 행복하길 바라지만 우울증은 우리의 행복을 그냥 그대로 두지 않는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는 블루터치를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는 것은 어떨까하고 제안해본다.

                                                                                                       < 2008. 12. 29. (월) 중앙일보기사  >